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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엘아의 현실로그

"나만 힘든 걸까?" 신규간호사 멘탈관리 방법

by 사파엘아 2025. 4. 20.

"나만 힘든 걸까?" 신규간호사 멘탈관리 방법

 

하루에도 열두 번씩 그만두고 싶은 마음, 저만 그런 거 아니죠…? 멘탈이 버텨야 몸도 마음도 버팁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병동에서 근무 중인 12년 차 간호사입니다. 오늘은 누구보다 지치고 흔들리는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신규간호사 여러분께 멘탈관리 꿀팁을 나눠드리려 해요. 아직 낯선 병동, 야속한 선배, 예상 못 한 실수… 마음이 바닥날 때 “나만 이런가?” 싶은 순간, 정말 많죠. 저도 매일 울다 웃다를 반복했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현실적이고 따뜻한 멘탈 케어 방법들을 총정리해 봤습니다. 혼자 견디지 않아도 된다는 걸, 꼭 전해드리고 싶어요.

조용한 공간에서 명상으로 스스로를 치유하는 간호사의 모습

나만 힘든 게 아니야

근무 도중 울컥해 화장실에서 숨죽여 운 적, 나만 그랬던 거 아니에요. 수간호사 말 한마디에 자존감 바닥난 날도, 실수 하나에 하루 종일 죄책감에 시달렸던 밤도… 우리 모두 겪어요. 간호사 선배들의 공통된 말은 하나에요. “그땐 정말 힘들었지만, 지나 보면 버텨낸 내가 대견해져.” 그러니 오늘의 눈물은 내일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걸 꼭 기억하세요.

감정 청소 루틴 만들기

마음도 매일 청소가 필요해요. 감정을 쌓아두면 결국은 ‘터짐’으로 나타나죠. 그래서 저는 매일 퇴근 후 작은 감정 정리를 해요. 그날의 힘들었던 포인트를 일기처럼 적거나, 따뜻한 음악을 들으며 찬물 세수하는 것도 효과가 있어요.

감정 청소법 효과
감정 일기 쓰기 객관적으로 나를 돌아볼 수 있음
플레이리스트 만들기 정서 안정, 감정 환기
찬물 세수, 스트레칭 신체 리셋으로 전환 효과

건강한 거리두기 연습

병동에서 모든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면 오히려 내가 무너져요. 일정한 ‘감정 거리두기’는 멘탈을 지키는 중요한 기술이에요. 냉정해 보일까 걱정돼도, 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선은 반드시 필요해요.

  • 모든 부탁에 다 '예스' 하지 않기
  • 감정노동 후엔 꼭 나만의 정리 시간 갖기
  • 'NO'도 정중하면 충분히 괜찮다

퇴근 후 카페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며 힐링하는 간호사

내 사람, 내 공간 만들기

멘탈이 무너질 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건 결국 '내 편'이에요. 매일 보는 사람들과는 다른, 진짜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과의 연결이 필요해요. 가족, 친구, 동기, 심지어 익명의 커뮤니티까지도 좋아요. 그리고 꼭 필요한 건, 나만의 힐링 공간도 함께 마련해 두는 거예요.

진짜 쉬는 연습

쉬는 것도 연습이 필요해요. 그냥 누워 있다고 쉰 게 아니에요. 진짜 '쉬었다'고 느껴지려면 뇌도, 감정도 멈춰야 해요. 무조건 침대보단 내가 편한 장소,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쉬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휴식 방법 추천 상황
무음 산책 머릿속 복잡할 때
짧은 낮잠 과로 후 집중력 떨어질 때
아로마 테라피 긴장 푼 뒤 잠 안 올 때

나 자신을 위로하는 말

지칠 때, 다 그만두고 싶을 때, 가장 힘이 되는 건 의외로 내 안에서 나오는 목소리예요. “괜찮아”, “지금도 잘하고 있어” 같은 말, 입 밖으로 내뱉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어요. 나는 스스로의 첫 번째 간호사예요.

  • 오늘도 수고했어, 나
  • 실수해도 괜찮아, 다시 하면 돼
  • 나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선배 간호사와 대화를 나누며 위로받는 신규간호사의 모습

Q. 출근 전부터 불안감이 심해요.

그 감정, 너무 자연스러워요. 중요한 건 도망치는 게 아니라 '내가 불안하구나'를 인정하는 거예요.

A. 숨 참지 말고 깊게 호흡하세요. 마음도 차분해져요.

Q. 선배 눈치가 너무 보여요.

신입이라 당연히 그럴 수 있어요. 너무 완벽하려고 하지 마세요.

A. 예의+성의면 충분해요. 마음은 다 전해지거든요.

Q. 실수로 무너질까 봐 겁나요.

간호는 결국 실수와 배움의 반복이에요. 다들 그렇게 커요.

A. 실수는 성장의 증거! 겁내지 마세요.

Q. 일 끝나고 너무 무기력해요.

감정 에너지가 방전된 상태예요. 채우는 게 먼저랍니다.

A. 감정충전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음악, 산책, 따뜻한 차 한 잔도 좋아요.

Q. 퇴근 후에도 일이 자꾸 생각나요.

그건 책임감 있는 간호사라는 증거예요. 하지만 선은 필요하죠.

A. '근무 종료' 알람을 설정해보세요. 마음도 퇴근시켜줘야 해요.

Q. 병원에서 우는 게 너무 창피했어요.

눈물은 약함의 표시가 아니에요. 그건 감정이 건강하다는 증거예요.

A. 당신은 충분히 강합니다. 울고도 다시 일어나는 힘이 있으니까요.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 정말 잘 버티고 있어요. 누구보다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신규간호사 여러분께, 가장 먼저 해주고 싶은 말은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입니다. 멘탈이 무너지지 않도록, 내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절대 미루지 마세요. 그리고 혼자 아프지 마세요. 함께 나누면 분명, 괜찮아질 거예요. 당신의 간호 인생, 언제나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