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지고 출근해서, 해 뜰 때 퇴근한다?”
밤을 지새우는 간호사의 야간 루틴은 낮 근무와는 전혀 다른 세계랍니다. 그 차이, 지금부터 보여드릴게요!
야간 근무는 단순히 ‘시간만 다른 근무’가 아니에요. 몸도 마음도, 일의 흐름도 완전히 달라지는 shift죠. 처음 경험하면 몸이 무겁고 멘탈이 흔들리기도 하지만, 적응하면 오히려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대가 되기도 해요. 야간 근무일만의 루틴, 지금 낱낱이 소개할게요.
목차
야간 근무의 시작: 낮부터 준비하기
야간 근무는 오후 10시 또는 11시에 시작되지만, 준비는 그보다 훨씬 앞서 시작돼요. 대부분 오후 2시~4시쯤부터 휴식을 취하며 낮잠을 자는 간호사들이 많아요. 암막 커튼, 귀마개, 안대는 필수! 낮잠을 자두지 않으면 새벽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에요.
- 오후 2시~4시: 수면 준비 (핸드폰은 멀리 두기)
- 일어나자마자 미지근한 샤워 → 간단한 식사
- 출근 전 커피는 소량만! 너무 많이 마시면 새벽엔 더 피곤해요
근무 시작부터 새벽 2시까지
출근 후 가장 먼저 하는 건 인수인계예요. 저녁 근무자가 넘겨준 기록을 확인하고, 주의 환자 및 변동 사항을 체크하죠. 이후엔 새벽 투약, 환자 안위 확인, 특이사항 기록, 응급 대응까지 바쁘게 흘러가요. 밤 12시 전후에는 환자들이 대체로 수면에 들기 때문에 병동이 잠잠해지기 시작해요.
시간 | 주요 루틴 |
---|---|
22:00~24:00 | 인계받고 상태 확인, 투약 시작 |
24:00~04:00 | 기록 정리, PRN 대응, 병동 순회, 처방확인, 약정리 |
04:00~06:00 | VS 체크, I/O 확인, 상태 모니터링 |
새벽 2시~5시, 멘탈이 가장 흔들리는 구간
이 시간대는 간호사에게 가장 힘든 구간이에요. 몸은 이미 피곤하고, 병동은 조용하지만 환자의 상태는 계속 주시해야 해요. 졸음을 견디기 위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거나, 간단한 간식을 챙겨 먹으며 버티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호자 문의나 내원객도 거의 없어 오히려 '혼자 판단해야 할 상황'이 생기기 쉬운 시간대예요. 그래서 야간 근무는 숙련된 판단력과 집중력이 필요한 shift랍니다.
- 조용할 때일수록 이중 체크: 수액, 수면 중 환자 상태
- 졸음 쫓기: 미지근한 물 마시기, 5분 병동 걷기
- 환자 변화 없더라도 VS는 주기적으로 체크하기
해 뜨기 직전, 퇴근 전 정리 루틴
새벽 5시 이후는 야간 근무의 마지막 피날레예요. 수액 교체, 오전 투약 준비, BST(혈당) 체크, 체온·혈압 측정, I/O 마감 등 아침에 필요한 업무들이 몰리기 때문에 ‘가장 바쁜 시간’이기도 하죠.
이 모든 업무가 끝나면 인계 준비! 간결하고 정확한 인계 메모를 남기고, 교대 간호사에게 상황을 잘 전달하면 드디어 퇴근입니다. 아침 햇살을 보며 나가는 그 순간, 세상에서 가장 뿌듯하고 피곤한 간호사가 되죠.
야간 루틴, 이렇게 유지해요
야간 근무는 루틴이 흔들리면 체력, 멘탈, 기록까지 전부 무너질 수 있어요. 그래서 중요한 건 ‘무너지지 않게 루틴을 유지하는 법’을 찾는 거예요. 자기 전 수면 루틴, 출근 전 리듬 잡기, 새벽 졸림 방지 팁 등 작은 습관들이 야간 근무의 생존력을 결정해요.
- 퇴근 후 바로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침실 환경 조성 (암막커튼, 조용한 음악 등)
- 카페인 섭취는 자정 전까지만! 새벽 졸음은 스트레칭으로 해결
- 출근 전 2~3시간 전 알람 설정 → 천천히 몸 깨우기
- 간단한 체크리스트로 업무 흐름 점검하기 (수액·투약·VS·I/O 순서 고정)
✔ “루틴이란, 오늘도 무사히를 만드는 기술이에요.”
야간근무 Q&A
Q. 야간에 정말 많이 졸리나요?
새벽 3시~4시가 가장 졸려요. 몸보다 정신이 무거운 느낌이에요. 이때 간단한 간식이나 스트레칭이 필수예요.
A. 피로보다 멘탈 싸움! 루틴이 필요해요.
Q. 퇴근 후 바로 자야 하나요?
가능하다면 2~3시간 내에 자는 게 좋아요. 빛을 차단하고, 소음을 줄이면 더 빠르게 숙면에 들어갈 수 있어요.
A. 수면 루틴이 곧 체력 관리예요!
Q. 야간은 힘들기만 한가요?
초반엔 그렇지만, 병동이 비교적 조용해서 루틴화가 쉬운 편이에요. 자기 페이스를 찾으면 오히려 안정적일 수 있어요.
A. 익숙해지면 야간이 더 편하다는 간호사도 많아요!
야간 근무는 단지 ‘밤을 새는 일’이 아니에요. 잠든 병동을 지키는 간호사만의 고요한 전쟁이고, 하루를 준비하는 첫 번째 움직임이기도 해요. 처음에는 몸도 마음도 적응하기 어렵지만, 나만의 루틴과 패턴을 찾으면 그 속에서 오히려 여유와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야간 루틴에 작은 힘이 되길 바라요. 무사한 야간, 평온한 퇴근길을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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